“오바마 재선땐 北과 직접 대화” 베이더 선거참모 언급
입력 2012-10-26 18:52
제프리 베이더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본부에서 국가안보 자문을 맡고 있는 베이더 전 보좌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열린 중국정책 토론회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다음 임기 때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과 직접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미 간 직접 대화가 이뤄지려면 북한이 먼저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국가안보 자문 자격으로 토론회에 나온 아론 프리드버그 프린스턴대 교수는 북한을 압박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이끌어낼 수 없고, 협상에 앞서 북한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