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SF 2연승…WS도 싱겁게 끝나려나

입력 2012-10-26 18:25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에서 홈 2연승을 달리며 통산 7번째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제108회 월드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선발투수 메디슨 범가너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홈런 3방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낸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2010년 이후 2년 만의 우승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반면 28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힘든 앞날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 싸움은 당초 디트로이트의 우세가 점쳐졌다.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 후반기 15경기에서 8승4패 방어율 2.67을 기록한 더그 피스터를 선발로 내세웠다. 피스터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상대 타선에 맞섰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타선이 샌프란시코의 선발 메디슨 범가너 등 투수 3명에게 안타를 겨우 2개 뽑아낸 탓에 패배했다. 3차전은 디트로이트의 홈구장인 코메리카파크로 옮겨 28일 치러진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42)가 은퇴를 검토 중이라고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이날 보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이날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베라가 내년 복귀 여부에 대해 자신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1995년 양키스에서 데뷔해 18년간 통산 76승58패, 평균자책점 2.21, 역대 최다인 608세이브를 기록한 리베라는 올해 5월 훈련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진 뒤 재활을 해왔다.

리베라는 부상 직후 은퇴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내년 마운드로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ESPN은 분석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