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를 향해” 김연아 12월 NRW대회 출전

입력 2012-10-26 18:25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향한 첫 걸음으로 독일 NRW 트로피 대회를 선택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12월 5∼9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 트로피 대회에 출전한다고 26일 발표했다. 2007년 신설된 NRW 트로피는 그랑프리와 같은 A급 대회는 아니지만 B급 대회 가운데선 높은 명성을 자랑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지은, 김나영, 이동원, 김강찬 등이 출전한 바 있다. 김연아가 NRW 트로피에 출전하면 지난해 4월 말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김연아는 2013년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기술 점수를 얻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김연아가 획득해야 하는 최소 기술 점수는 쇼트프로그램은 28점, 프리스케이팅은 48점이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와 프리 프로그램인 ‘레 미제라블’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코치님들과 상의한 끝에 12월 첫 주에 열리는 NRW 트로피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면서 “오랜만에 출전하는 대회라서 조금은 부담되지만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고 말했다.

올댓스포츠는 "선수 컨디션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NRW 트로피 대회 다음 주에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12월13∼16일·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에도 참가 신청을 해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