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별똥별

입력 2012-10-26 18:29


로저 크로포드

나는 덧없는 먼지가 되기보다는

아낌없이 타고 남은 재가 되고 싶습니다.

나는 내 생명의 불꽃을

맥없이 질식시키기보다는

찬란한 화염 속에 완전히 불태우고 싶습니다.

나는 활기가 없는 영원한 행성보다는

내 안의 모든 원자를 찬란히 불사르는

하나의 별똥별이 되고 싶습니다.

인간의 참된 생명은

그저 존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활기차게 사는 데 있습니다.

나는 삶을 단순히 연장하려는 노력에

나의 소중한 날들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알뜰히 사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