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8일]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입력 2012-10-26 17:57


찬송 : ‘어서 돌아오오’ 527장(통31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29장 17~36절


말씀 : 중세 종교 개혁자들은 부패한 교회가 복음의 순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오직 말씀,’ ‘오직 믿음,’ ‘오직 주께 영광’이라는 신앙회복운동을 통해 ‘여호와께로 돌아가자’고 외쳤습니다. 본문에 히스기야 왕은 유다의 부흥이 신앙회복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히스기야는 이 신앙회복운동을 어떻게 성공 시켰을까요.

첫째, 죄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3∼5절).

왕위에 오른 히스가야는 먼저 ‘여호와 전 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명령합니다. 히스기야는 아버지 아하스의 우상숭배 정책으로 인해 더럽혀진 예루살렘 성전을 깨끗하게 하였고, 성전에 있던 우상들을 기드론 시냇가에 내다 버렸습니다. 이 시냇가는 아하스가 몰렉에게 제사를 드렸던 도벳산당이 있던 곳입니다.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가장 우선되는 일은 먼저 죄 된 삶을 버리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했습니다(15절).

히스기야는 성전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자신의 의지와 욕심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세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그 지시에 따라 세운 성막과 솔로몬이 세운 성전의 양식과 모양대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히스기야는 성전을 정결케 하되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와 법도를 따라 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천하게 여겨지던 악한 관행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신앙회복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하는 것입니다.

셋째, 신앙공동체의 헌신이 있었습니다(34∼36절).

히스기야 신앙회복운동의 특징은 성전을 깨끗하게 하는 일과, 성전 성결 이후 성전 제사를 도운 레위인들의 헌신적인 행동에 있습니다. 아하스의 우상숭배로 인해 유다에는 제사장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왕의 명령을 받은 14명의 레위인과 제사장들은 형제들을 모집합니다. 그렇게 모여진 레위인들에 의해 성전은 16일 만에 온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또한 성전 성결 후에 성전에서 드리는 대대적인 제사에도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 일에서 보듯이 레위인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성전 성결도, 제사를 드리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신실한 믿음의 형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히스기야의 신앙회복운동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신앙회복운동은 구약이나 중세기에 일회적인 운동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일어나야하고, 매일 우리의 생활 현장 속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에 하나님 아버지가 주인 되시는 신앙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음으로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의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죄악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어,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의 말씀 따라 행하며,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림형천 목사(서울잠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