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7일] 아름다운 고난

입력 2012-10-26 17:55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3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2장 18~21절


말씀 : 본서는 베드로가 신앙적인 박해가 심할 때 성도들을 격려하고자 보낸 편지입니다. 어려움을 만나 힘겨운 상황에서 확인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받는 고난이 나만 홀로 받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주인에게 순종해야 할 사환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들이 아름다운 고난으로 승화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직면하는 고난에 대한 세 가지의 바른 관점을 알고 반응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첫째, 억울한 경우에도 참는 것입니다. 19절에 보면,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억울한 일에 대하여 참기 위해서는 대단한 인내를 필요로 하는데 알면서도 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권위에 대한 순복의 의미로 말씀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3장을 보면 권세에 대한 순복이 그 권위를 주신 하나님에 대한 인정에서 시작함을 말합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참는 것은 그 고난의 가치를 전혀 다른 차원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둘째, 좋은 일을 하면서 참는 것입니다. 20절에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고난을 이겨낸 결과로 칭찬받을 수 있는 것은 의로운 일을 행한 결과입니다. 베드로전서 3장 9절에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이겨내되 그 고난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보복이 아닌 선을 행함으로써 가능한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21절은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려움 중에 바라보아야 할 최우선적인 대상은 예수님입니다.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놓고 가신 예수님의 고난의 길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신 길입니다. 우리의 고난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 갈 때입니다.

우리에게 임한 고난을 주님이 원하는 관점으로 이해하고 따라갈 때 고난조차도 아름다운 일을 이루시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가운데 선을 행하며 예수님을 따를 때 애매한 고난이라 여겨졌던 것조차도 아름다운 결실을 이루는 지혜로운 인생길이 될 것입니다.

기도 : 평안을 구하는 자들에게 임하시는 주님을 더욱 깊이 알고 따르기 원합니다. 우리의 어려움을 주님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길로 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림형천 목사(서울잠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