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진갑용 치고 달리기 작전 주효 vs 새기분으로 4연승 노리겠다

입력 2012-10-25 22:15

◇삼성 류중일 감독=홈에서 2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 선발 장원삼이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최고의 피칭을 했다. 타선에서도 3회초 배영섭의 2타점과 최형우의 만루 홈런으로 손쉽게 경기를 잡았다. 승부처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진갑용에게 치고 달리기 작전이 주효한 것이다. 이 때문에 상대 선발 마리오가 흔들린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빨리 끝내면 좋겠지만 경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매 경기 방심하지 않고 잡을 경기는 꼭 잡겠다. 3차전에서는 배영수, 4차전에는 탈보트가 선발이다.

◇SK 이만수 감독=완패다. 타자들이 5회까지 1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1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잘 던지던 선발 마리오가 3회 선두타자에게 안타 맞은 것도 아쉽다. 그래도 최형우에게 만루 홈런을 맞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1, 2차전은 잊고 새로운 기분으로 할 생각이다.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도 1, 2차전에서 졌지만 4연승으로 우승했다. 이것을 선수들에게 상기시켜 주면서 분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3차전 선발투수는 내일 공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