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51명 태어나고 196쌍 결혼한다… 서울시 2012 통계연보
입력 2012-10-25 23:56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서울시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비자물가지수는 1965년 대비 32.5배 뛰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 서울통계연보’를 25일 발간했다. 61년부터 매년 발간되는 통계연보는 인구, 경제, 주택, 교육, 교통 등 서울의 주요 사회지표를 담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334종의 통계를 실었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1052만9000명으로 1960년 244만5000명에 비해 4.3배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104만9425명으로 시민 10명 중 1명꼴이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시민 평균연령도 1960년 14.8세, 2001년 33.6세에서 38.7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3.8로 1965년(3.189)보다 32.5배, 전년보다 3.8% 상승했다. 대표 서민음식인 자장면과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 요금은 1975년 대비 각각 26배와 24배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65.6배) 고구마(52.9배) 갈치(49.7배)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영화관람료와 대중목욕탕 요금도 각각 21.3배, 28.9배 올랐다.
10년 전인 2001년 물가지수와 비교 가능한 400여 품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건 마늘로 190.4% 상승했다. 이어 경유(187.1%) 북어채(151.8%) 자동차용 LPG(148.0%) 순이었다. 시민 1인당 총생산은 꾸준히 상승 추세다. 2010년 1인당 총생산은 2만3376달러로 2005년 이미 2만 달러를 돌파했다. 물가상승률을 제거한 실질총생산도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선 하루 평균 251명이 태어났고, 110명이 사망했다. 196쌍이 결혼했고, 56쌍이 이혼했다. 또 하루 6415명이 이사했다. 하루에만 690만명이 지하철을, 465만명이 시내버스를 탔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은 27만9095명(2.65%)으로 1960년 8772명에서 50년 만에 32배나 늘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2만6835명으로 10년 전(1만4102명)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통계연보는 시 및 자치구와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등에서 볼 수 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