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020년까지 고속도로 6곳 추진

입력 2012-10-25 21:53

2020년까지 충남지역에 고속도로 6개를 새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새로 추진되는 고속도로는 보령∼울진, 대전∼세종∼강원, 당진∼서산 대산 등 3개다. 여기에 이미 계획이 나와 있는 제2경부(서울∼세종), 제2서해안(평택∼부여), 당진∼천안 구간 고속도로를 포함하면 도내 신설 추진 고속도로가 6개나 된다.

이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충남을 지나는 고속도로는 경부(서울∼부산), 호남(논산∼순천), 서해안(서울∼목포), 대전∼통영, 천안∼논산, 당진∼대전, 서천∼공주 등 7개에서 13개로 늘게 된다.

보령∼울진 고속도로는 보령∼세종∼청주∼안동∼울진을 잇는 총연장 271㎞, 왕복 4차로의 동서 횡단 고속도로다.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4월 “세종시와 전국 도시의 접근성 향상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동서축 연계 교통망이 필요하다”며 해당 도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했다.

대전∼세종∼강원 고속화도로(총연장 182㎞·왕복 4∼6차로)는 현재 건설·설계 중인 대전∼세종∼오송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 오송∼청주공항 고속도로, 충주∼원주 고속도로 등에 충주∼제천∼평창 고속도로를 신설해 연결하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 이남과 평창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해당 도로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에 개통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당진∼서산 대산 고속도로(24.3㎞·왕복 4차로)는 당진∼대전 고속도로 당진 지점에서 대산을 연결한다. 현대오일뱅크 등이 입주한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서산시는 최근 이 도로를 18대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주요 후보들에게 건의한 상태다.

제2경부고속도로(총연장 129㎞·왕복 4차로)는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되는 서울∼하남∼용인∼천안∼세종 연결도로이다. 지난해 국토해양부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 우선순위 6위에 포함됐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제2서해안고속도로(86.3㎞·왕복4차로)는 2008년 9월 정부의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다. 당진∼천안 고속도로(43.9㎞·왕복 4차로)는 도내 서북부권의 원활한 물류를 위해 추진되며, 현재 아산∼천안 구간(20.95㎞)을 대상으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