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일부 유스호스텔 전환

입력 2012-10-25 21:25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일부 시설이 유스호스텔(조감도)로 전환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문수축구장의 3층 관중석 1만7000여석을 스카이박스 형태의 유스호스텔로 전환해 선수들의 전지훈련과 청소년 수련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치러진 이후 지금까지 관중석을 절반이상 채우지 못하는 등 시설운영비로 연간 1억7000여만원의 만성 적자를 내자 이 같은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유스호스텔 활용방안에 따른 용역결과 향후 15년간 수익률은 4% 수준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예상순수익 5억3700만원, 경제적 파급효과 844억원, 고용창출효과 68명으로 나타났다.

시가 구상 중인 유스호스텔은 총 80실 규모로 객실당 면적은 29.4㎡(8.9평)로 2∼3인실, 6인실, 10인실, 가족실 등 5개 유형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호텔 안에 회의실, 스카이라운지, 휴게시설 등도 설치된다. 유스호스텔 건립에는 모두 12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설계예산 7억원 등을 반영해 빠르면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층 관람석을 제외하고서도 2만5000석의 관람석이 있어 각종 경기를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