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부재로 해외서 어려움”… 독일서 ‘한화큐셀’ 출범식
입력 2012-10-25 21:30
한화그룹이 지난 8월 인수한 독일 큐셀에 대한 인수·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한화큐셀(Hanwha Q.CELLS)’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한화그룹은 24일(현지시간) 독일 비터펠트-볼펜에 있는 옛 큐셀 공장에서 한화큐셀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큐셀 인수로 한화그룹은 기존 한화솔라원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 1.3GW와 한화큐셀의 독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200㎿, 800㎿ 물량을 합쳐 연간 2.3GW의 태양광 셀을 생산하는 세계 3위 태양광 업체로 올라섰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폴리실리콘과 셀, 모듈, 발전시스템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의 전 생산 분야를 구축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기존 큐셀이 보유하고 있던 태양광 분야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기술경쟁력을 강화, 미래 태양광 기술개발 분야에서 확고한 선도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홍기준 한화그룹 부회장은 현지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큐셀은 좋은 브랜드 이미지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화큐셀을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R&D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승연 회장의 구속과 관련, “큐셀을 인수한 것은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독일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이끌어내고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작센-안할트 주총리를 통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최고 리더십의 부재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