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산도발 3홈런… 월드시리즈 4번째

입력 2012-10-25 18:35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웃었다.

2년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제108회 월드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선발 배리 지토의 호투와 파블로 산도발이 터뜨린 홈런 3방에 힘입어 8대 3으로 승리했다.

사이영상 수상자들이 선발로 맞붙은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완승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에이스 지토는 5¼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디트로이트의 타선을 봉쇄했다. 그사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디트로이트의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두들겨 홈런 3방을 포함해 6안타를 뽑아내며 5점을 빼앗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총 안타수가 11개로 디트로이트(8안타)에 크게 앞서진 않았지만 홈런 수와 타선의 집중력에서 디트로이트를 압도했다. 산도발은 미국프로야구 4번째로 월드시리즈 한 경기 3홈런 기록을 세웠다. 2010년 월드시리즈 때 부진을 면치 못해 엔트리에서 빠졌던 지토와 한 경기에만 나섰던 산도발은 당시 설움을 완벽히 씻어내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