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아 4언더 공동1위… 메이저 2연승 부푼꿈

입력 2012-10-25 18:35

윤슬아(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윤슬아는 2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지현(21), 김현지(24·LIG손해보험)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윤슬아는 지난 14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노리게 됐다. 메이저 연속 우승은 2008년 신지애(24·미래에셋), 2009년 서희경(26·하이트진로)이 하이트컵과 KB금융 대회에서 기록했었다.

“바람이 불다가 멈추기를 반복해 치기가 어려웠다”는 윤슬아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전에는 부담감이 컸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을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희정(32)과 올해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양제윤(20) 등 5명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우승없이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한 상금 선두 허윤경(22·현대스위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선두권을 정조준했다.

한편 이날 일동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 올 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GT) 마지막 대회인 윈저클래식 첫날 우승이 없는 이동민(27)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선두에 나섰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