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한 사람
입력 2012-10-25 17:44
로마서 5장12~19절
16대 총선에서 세 표차이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있었습니다. 아깝게 낙선한 2위 후보가 재검표를 요구했고 그 결과 두 사람의 표 차이는 다시 두표로 나타났습니다. 이때 한 사람의 표가 1위에서 2위로만 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과는 같은 표 수여서 재선거를 해야 했을 것입니다.
이렇듯이 한 사람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한 표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또한 1645년 영국의 올리브 크롬웰도 한 표 차이로 통치권을 장악하고 공화국을 세웠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한 사람’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로마서 5장 12절 “한 사람(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말씀하셨고, 로마서 5장 19절에 “한 사람(예수)이 순종하시므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백성들에게 크고 견고한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성중에 있는 것을 멸하고 은 금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셨습니다(수6:19∼21). 이와 같은 명령을 어기고 아간이란 한 사람이 외투 한벌과 은 이백세겔, 금 한덩이(수7:21)를 취하므로 서쪽 16㎞ 떨어진 극히 작은 아이성을 점령할 때는 실패하였습니다. 견고한 여리고성 점령에 성공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간 한 사람의 죄 때문에 작은 아이성의 점령은 실패하게 된 것입니다.
창세기 41장 41∼43절에 보면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됨으로 가족을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신약에서도 사도 바울 한 사람이 주님을 만나 성경 13권을 저술하고 유럽과 소아시아 교회를 세우며 복음을 확산시키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음 역사의 한 장면을 살펴보아도 19세기 후반 세계적인 전도자 D.L.무디 목사 한 사람을 통해서 채프만이 전도되었고 채프만을 통해서 빌리센데이가 전도되었으며 빌리센데이를 통해서 빌리그레이엄 목사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의 경우 1950년 6·25전쟁을 일으킨 김일성 한 사람을 통하여 한국 국군 사망자 5만8809명, 부상 17만8632명 실종 및 포로 8만2310명, 유엔군 사망자 3만6991명, 부상 11만5648명, 실종 및 포로 6944명, 합계 47만9342명이 피해를 입었고 북한의 경우 32만명, 중공군의 경우 9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김일성 한 사람을 통해 이처럼 엄청난 희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한 사람이 중요한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한 사람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 사람을 통하여 가정이 살 수 있고 교회가 살 수 있고 민족이 살 수 있고 세계가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렘5: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예배자리, 헌신의 자리, 기도의 자리, 전도의 자리에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 한 사람이 여러분이 되지 않으시렵니까?
양병열 목사(모란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