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6일]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입력 2012-10-25 17:43


찬송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461장(통5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77:1∼20


말씀 : 본문 5절에 보면 “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라고 말씀하고 있고 또 12절은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보면 ‘되뇌인다’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그 의미는 되풀이하여 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안과 근심이 그를 짓눌러 잠을 이루지 못할 때 과거의 날들을 헤아려 보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면 하나님의 귀한 은혜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의심에서 확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7∼9절에 보면 마치 하나님에 대해 의심하는 것처럼 보이는 고백입니다. 우리를 영원히 버리실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까. 인자하심이 다하였는가. 답답한 심정으로 아삽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에 대해 의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을 괴롭히고 이해할 수 없었던 질문들을 제기합니다. 그는 긍휼과 은혜의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잠잠히 그냥 계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의심은 하나님을 더 잘 알아가려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둘째는, 구원의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10∼15절에 보면 아삽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는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15절에 보면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속량하셨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구원 받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묘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셔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따라서 구원의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셋째, 자신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과 삶을 세세하게 알고 계시기에 우리가 게으르면서 많은 것을 얻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나의 책임과 하나님의 은혜가 공존해야 합니다. ‘나는 자신에 대해서 책임을 다하였는가’ 깊이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풍족히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걱정 근심 어둔 그늘이 둘러 덮을 때라도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버리고 확신 가지고 살아가며 내 삶을 깊이 생각하며 은혜 안에 거하면서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평생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림형천 목사(서울잠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