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나누는 기업-신한카드] 산골, 섬마을에 사랑나눔 도서관 설립
입력 2012-10-25 18:02
햇살이 따가워지던 지난 6월 16일,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에 신한카드 직원 8명이 찾아왔다.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은 ‘효도공부방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 10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익숙하게 페인트 붓을 들었다.
이날 신한카드 직원들이 맡은 일은 아동센터 외벽에 벽화를 그리고 색칠하는 것. 오전 10시부터 30m가 넘는 콘크리트 벽에 그림을 그리고 알록달록 색도 입혔다. 7시간 넘게 땀을 흘렸지만 내내 웃음꽃이 피어났다.
함께 벽화를 그린 김민아(가명·12세)양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얘기는 나눈 시간이 즐거웠다”며 “아름인 도서관을 만들어준데 그치지 않고 예쁜 벽화까지 장식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따뜻한 금융’의 하나로 2010년부터 ‘아름인(人) 도서관’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름인 도서관은 지역아동센터에 1000여권에 이르는 아동·청소년 권장도서를 지원하고, 낙후된 시설을 바꿔주는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서울 미성동 ‘참좋은지역아동센터’에 첫 번째 도서관이 문을 연 뒤로 전국 231개 지역아동센터에 아름인 도서관을 만들어줬다. 올해는 강화도 월곶 ‘아름다운학교’를 시작으로 산골이나 섬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60곳에 아름인 도서관을 세웠다. ‘대학생 북 멘토 봉사단’을 선발해 올바른 독서습관 등도 지도한다.
신한카드가 뿌린 ‘작은 사랑’은 더 많은 사랑을 불러오고 있기도 하다. 아름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가 지역 주민·어린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나눔 도서관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신한카드 임직원 자원봉사, 신한카드 고객의 도서 기증 등이 이어지면서 아름인 도서관은 ‘풍성한 사랑’을 나누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