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고아의 아버지’ 위트컴 장군 재조명 활발

입력 2012-10-24 20:37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대부’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린 고(故) 리처드 위트컴(Richard S Whitcomb·1894∼1982) 장군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부산시는 24일 제67회 유엔의 날을 맞아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이 위트컴 장군의 부인 한묘숙(87·서울 한남동)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말까지 유엔기념공원에서 국화꽃 전시회를 열어 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함께 위트컴 장군을 비롯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도록 했다. 이어 위트컴 장군의 봉사정신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부터 유엔군 부산지역군수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부산역 대화재에 따른 재건사업과 병원·학교·고아원 건립, 도로·교량 건설 등에 헌신했다. 전역 후 한미재단을 설립해 한국지원사업을 추진하다 용산 미군기지에서 여생을 마쳤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