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삼겹살 ‘10원 전쟁’… 이마트 할인 판매에 롯데 “우린 840원” 이마트 “830원”재반격

입력 2012-10-24 21:41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삼겹살 값을 두고 때 아닌 ‘10원 전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5일부터 3주간 200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개점 19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삼겹살 100g을 850원에 팔기로 결정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롯데쇼핑 창사 33주년 기념행사’로 삼겹살을 980원에 내놓는 등 1000개 제품을 할인키로 했다.

하지만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에 행사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롯데마트 측이 대응에 나서면서 가격 경쟁이 격화됐다. 롯데마트는 즉각 이마트보다 10원 싼 840원에 삼겹살을 팔기로 했다. 그러자 이마트는 다시 830원으로 가격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하루 사이에 두 차례씩 가격을 변경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