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청약미달물량 자격자에 추가 공급

입력 2012-10-24 19:09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에서 생애최초·신혼부부·노부모·3자녀 등 유형별로 고정된 공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 청약이 유형별로 쏠림현상을 나타냄에 따라 유형별 미청약 물량을 당첨경쟁이 붙은 유형에 배정해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은 신혼부부·3자녀·노부모·생애최초·기타 등 5가지로 나뉘어 각 유형별 대상자로부터 청약을 받고 있다. 이때 유형별 청약 미달 물량이 발생하면 바로 일반 공급으로 돌렸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물량을 특별공급 대상자에게 우선 공급해 특별공급 대상자의 당첨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최근엔 노부모 및 기타 특별공급의 경우 미달이 많은 반면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경쟁률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청약 접수한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 본청약의 경우 노부모 특별공급은 126가구 모집에 87명만 청약해 접수율이 69%에 불과했다. 철거민·장애인 등에 우선 공급되는 기타 특별공급(290가구)과 3자녀 특별공급(132가구)도 각각 44.5%, 89%에 그쳤다. 반면 114가구를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선 531명이 청약해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