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순천만정원박람회를 보시기에 좋은 복음 엑스포로!”

입력 2012-10-24 21:06


여수순천광양네트워크 목회자·장로 50여명 간담회

여수해양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전남 순천·여수·광양 지역의 교회들이 내년 개최될 순천만정원(庭園)엑스포를 위해 한번 더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여수순천광양복음엑스포네트워크(네트워크) 소속 순천지역 목회자·장로 50여명은 24일 오전 10시 순천중앙교회(임화식 목사)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적극 연대키로 결의했다. 순천만정원엑스포는 내년 4월부터 6개월간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네트워크는 올해 열린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4년 전 조직된 교계 연합기구다. 여수엑스포 기간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해 지원하고, 교회를 숙소로 개방하는 처치 스테이(Church Stay) 사업을 전개했다. 당초 올해를 끝으로 활동을 마치기로 했지만 정원엑스포를 위해 1년간 더 활동키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순천만정원엑스포를 위해 지역 교회가 준비할 사항들이 논의됐다. 네트워크는 우선 정원엑스포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교회마다 2∼10명의 자원봉사팀을 운영키로 했다. 또 여수엑스포 때 운영했던 전도팀을 다시 편성해 정원엑스포장에서도 전도 활동을 전개키로 결정했다. 사전 입장권 구입운동을 벌이고 숙박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한국교회의 단체관람을 유도할 예정이다.

지역 교회는 현수막과 주보 게재, 홍보단 위촉 등 엑스포를 위한 홍보 활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매월 1회 정기기도회도 갖는다. 첫 기도회는 다음 달 14일 오전 7시 순천복음교회(양민정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이를 위해 소속교회들에 교회별 전도비 책정과 출정헌신예배 참여를 요청했다.

순천대표회장 임화식 목사는 네트워크가 여수엑스포 당시 전개한 활동내용을 설명하고 순천만정원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임 목사는 대선 후보들에게도 내년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방안을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원철 순천순동교회 목사는 “오늘 이 만남이 축복의 열매, 발전과 부흥의 열매가 맺어지는 귀한 뿌리가 되도록 가꿔 달라”며 “이 나라, 이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전진해 세계 속에 영적인 이스라엘의 사명을 다 감당하는 복된 믿음의 국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간담회장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교회를 중심으로 선교와 세계적인 일을 해 나가는 것을 볼 때, 이곳이야말로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지역이라 생각된다”며 “후손들에게 지구를 그대로 넘겨주기 위해서라도 한국과 순천이 앞장서서 기도로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순천=글·사진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