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박종우 처리에 큰 부담” 조중연 축구협회장 밝혀

입력 2012-10-24 18:28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하고 돌아온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FIFA가 ‘박종우 세리머니’의 징계위원회 처리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국내에서 계속 연락이 가고 외국 언론까지 관심을 두다 보니 FIFA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현지에서 FIFA 관계자와 두 차례 미팅을 가졌다”면서 “실무 관계자들을 만나 (박종우 문제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국내외에서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FIFA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다음 달 징계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조 회장은 지난 17일 축구협회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려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조 회장은 “불출마는 박종우 문제와 또 다른 내용이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면서 “필요하다면 기자회견도 열겠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