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 세제혜택 끝나기 전에… 대형사 브랜드 단지 노려라

입력 2012-10-24 17:49

‘9·10대책’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골치 아픈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롭게 견본주택을 짓고, 가격에 민감한 실수요자들을 위해 금전적 혜택을 추가로 늘리는 등 발 빠르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양도세 면제 등 세제혜택이 연말까지로 기한이 정해져 있어 운신의 폭이 짧으므로 건설사들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미분양 혜택과 세제감면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지금이 내집 마련의 적기라는 분석이 잇따르자 결정을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전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급매물이 남아있을 때 돈을 조금 더 보태서라도 집을 장만하는 게 낫다고 판단,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사업장마다 문의전화와 견본주택 방문율이 크게 늘고 있고 계약률도 올라가고 있는 곳이 많다. 값을 내려도 안 팔리던 악성 매물(준공된 미분양아파트)과 급매물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팔리기 시작했다. 경매법정에도 낙찰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다시 붐비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을 저울질한다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들을 주목하라고 충고한다. 대형사들의 브랜드 대단지 단지들은 대부분 입지와 교통이 좋고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지역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를 구입할 때 고려대상 1순위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대형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단지들은 기업의 자금 사정이 안정적이고 대단지 아파트일 경우 향후 가격 상승률도 높아 수요가 꾸준해 노려볼만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4일 “대형건설사의 대단지 브랜드 미분양 아파트는 자금 사정도 안정적일 뿐더러 인프라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또한 랜드마크 역할을 통해 주변 시세를 선도하고 수요가 많아 높은 환금성을 자랑한다”며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말까지 미래가치를 고려해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