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5일] 영적 침식
입력 2012-10-24 18:04
찬송 : ‘너 성결키 위해’ 420장(통 2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2장 1∼2절
말씀 : 호주 빅토리아 해안에 해안 절벽을 따라 섬처럼 떠 있는 바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연상하여 ‘12사도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절경입니다. 그 바위 중 하나가 2005년 갑자기 붕괴되어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파도의 침식작용 때문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둘레가 60∼70m나 되는 거대한 기암괴석이 무너진 것입니다.
위험한 침식작용은 신앙생활에도 일어납니다. 세상이라는 파도가 서서히 교회와 가정, 우리 자신을 붕괴시켜 갑니다. 얼마나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 풍습과 세속적 가치관에 무너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영적침식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영적침식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문은 세 가지를 명령합니다.
첫째, 세상 풍속을 좇지 말아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2절상) 이것은 이 세대의 가치관과 사상에 물들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사람 모두 같은 길을 가고, 그 길이 옳다 외쳐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거부하고 저항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세상의 크고 넓은 길이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좁고 협착한 길을 가라고(마 7:13) 명령하십니다. 세상의 길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향하는 길이기에(요일 2:16). 그 길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오직 죽음과 사망이 있을 뿐입니다.
둘째, 성경적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2절중) 여기서 마음은 생각을 뜻합니다. 변화는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세상 풍속을 좇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세속적 가치관에 사로잡혀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갑니다. 돈과 명예, 지위와 성공이 인생의 목적인 것처럼 그릇된 가치관에 물들어 있습니다.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성경적 가치관을 지녀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과 차별화된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셋째, 영적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2절하) 여기서 ‘분별’하라는 것은 ‘검증’하라는 의미입니다. 세상 풍속대로 사는 것이 유익한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유익한지 스스로 체험해 보라는 뜻입니다. 세상 것을 추구하는 삶과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삶, 어느 것이 더 유익한지를 아는 것이 영적 분별력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2)고 권면합니다. 영원한 것이 세상적인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고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영적 분별력을 지녀야 영적 침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도 : 주님, 우리가 이 세대를 본받지 않도록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분별 있는 삶을 살도록 지혜와 능력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림형천 목사 (서울잠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