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의 기적] “몽골 학교 건축 지원위해 1억원 모금”

입력 2012-10-24 17:58


몽골 방문했던 제주 목회자 6인의 계획

지난 9월, 몽골을 방문했던 목회자 6명이 최근 한국월드비전 제주지부 사무실에 모였다.

“몽골을 다녀온 이후로 그곳의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몽골에 대한 그 마음을 제주도 내 있는 많은 교회들에도 전하려 합니다.” 몽골에서 후원아동을 만나고 왔던 박경식(대정교회) 목사는 아직도 그 감동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충치에 시달리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을 만나 후원하기 시작한 오성범(감산교회) 목사는 “길거리 공연을 통해 전도활동을 하고 계신 장로님과 협력해 수준 높은 연주를 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월드비전 제주지부가 협력하고 있는 제주도 내 교회들은 오는 11월 중순에 열리는 방어축제와 11월 말 제주시에서 주최하는 이웃사랑바자회에서도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이다.

몽골학교에 컴퓨터시설 지원을 약속했던 고창진(제주신광교회) 목사는 “제주도 내 모든 교회들이 협력해 1억원 정도 예산의 몽골 학교 건축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천적 질병을 앓고 있는 아동의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김철규(서귀포성결교회) 목사는 “월드비전봉사단을 계획해 그 지역을 찾아가 봉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며, ‘한 가정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회자들과 함께 몽골을 방문했던 한국월드비전 제주지부 김관호 지부장은 “긍휼히 여기는 마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제주도 내 교회들과 함께 협력하여 모든 아이들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한다”며 “거룩한 부담감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다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수희(월드비전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