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에 명품 금강송 단지 조성된다
입력 2012-10-23 21:58
문화재용 특수목재로 사용되는 명품 금강소나무단지가 강원 인제 지역에 조성된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올해 2억7000만원의 예산으로 명품 금강소나무 육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제군은 이를 위해 인제읍, 기린면, 상남면 일대 100㏊의 국유림을 금강소나무 육성사업 대상지로 확보, 조림 설계를 마쳤다.
군은 두 달여간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대상 지역을 금강소나무가 건전하게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우량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금강소나무는 150∼200년 자라야 명품으로 불릴 수 있는 만큼 생육 상황, 후계림 조성 등 각종 사업을 통해 최고의 명품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승열 인제국유림관리소장은 “지난 수년간 대형 산불과 각종 문화재 화재로 금강소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림 병해충이나 지구온난화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금강소나무 보호와 후계림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원·경북의 백두대간에 주로 분포하는 금강소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 수종으로 재질이 단단해 목재 가치가 높고 역사·문화적으로 한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