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오징어 집산지로 급부상

입력 2012-10-23 21:44


경북 영덕군이 새로운 오징어 집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군 축산항, 강구항 등에서는 오징어철을 맞아 매일 20여척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입·출항해 하루 평균 20만∼30만 마리의 오징어를 잡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영덕지역 오징어 위탁판매량은 4937t, 위탁판매 금액은 164억6000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2월말까지가 오징어 성어기인 점을 감안하면 오징어 어획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징어 건조 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영덕지역은 오징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해 전국 도매상인들이 매년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영덕군은 오징어 등 지역 수산물 생산 활성화를 위해 국·도비 120억원을 들여 2010년부터 영덕군 축산리에 6490㎡ 규모의 수산물 공동가공시설 현대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오징어 생산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시설투자는 물론 수산물 건조 어업인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어민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