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패터슨 국내 송환된다

입력 2012-10-23 22:05

미국 연방법원이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아서 패터슨(33·사건 당시 18세)씨에 대한 국내 송환을 결정했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전날 우리 법원의 범죄인 인도청구를 받아들여 패터슨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패터슨씨는 1997년 4월 3일 오후 10시쯤 서울 이태원동 버거킹 남자화장실에서 조모(당시 22세)씨의 목과 가슴 부위를 칼로 9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패터슨씨는 연방법원의 송환 결정에 대해 일종의 항소 절차인 인신보호청원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패터슨씨의 국내 송환은 1년 이상 더 미뤄질 수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