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협회장 부인 최아영 작가 첫 개인전… 파도, 물보라, 바다 풍경 화폭에
입력 2012-10-23 19:42
바다 풍경을 주로 그리는 화가 최아영(64·사진)씨가 서울 잠원동 갤러리 우덕에서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지난 3년간 그린 작품 30여점을 ‘바다연가’라는 타이틀로 선보인다. 푸르고 짙은 바다와 물결치는 파도, 햇빛에 반짝이는 물보라와 잔잔한 수평선이 화면 가득 펼쳐지는 그림이다.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과를 나온 작가는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심사위원을 지냈고, 대한민국 상공미술전람회 국회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이력을 자랑하는 그가 개인전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그간 공직자 출신 남편인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개인전은 열지 않았다.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는 “단체전에는 작품을 종종 내놨으나 공직생활을 하는 남편 때문에 개인전은 꺼려지더라고요. 누구의 아내라는 얘기가 나올까 봐 싫었거든요. 이제 남편이 공무원을 그만뒀으니 해방된 기분으로 전시를 준비했어요”라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파도들의 속삭임’ ‘물결의 노래’ ‘파도들의 이야기’ 등 바다가 주는 느낌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풀어낸 작품을 내놓았다. 또 최근 미국 알래스카에서 지내면서 그린 작품과 노르웨이 핀란드 등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계절 풍경을 표현한 그림도 출품했다(02-3449-6071).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