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값 30% 뚝… 갈치 매출 눌러

입력 2012-10-23 19:11

고등어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불황을 맞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심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최근 어획량 증가로 고등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시농수산물수산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거래 중인 국내산 고등어 10㎏ 상품의 평균 가격은 2만7306원으로 지난해 10월 평균 3만8476원에 비해 29% 하락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생물 고등어(400g)가 마리당 2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00원보다 40%가량 저렴해진 수준으로, 한 마리에 3900원인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500g 기준)보다 1200원 저렴하다. 지난해의 경우 할당관세 적용 등으로 수입 고등어(특대) 한 마리 가격이 3200원 수준으로 국내산 생물 고등어보다 쌌으나 올해는 국내산 생물 고등어 가격이 더 저렴해진 것이다.

고등어 가격이 안정되면서 판매도 크게 늘어 롯데마트의 경우 올해 들어 고등어 매출이 갈치보다 30%가량 앞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갈치가 2% 앞섰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사 33주년을 맞아 25일부터 31일까지 생물 고등어(250g) 한 마리를 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