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없는 LGU+ 생존법은?
입력 2012-10-23 19:05
애플 아이폰5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면 아이폰5를 공급하지 않는 LG유플러스는 단말기 대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내세울 계획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KT는 25일 자정부터 아이폰5 예약판매를 받아 다음 달 2일 출시한다.
각 이통사들에 아이폰5는 사실상 올 하반기 시장 판도를 뒤흔들 마지막 승부처다.
아이폰5가 없는 LG유플러스는 단말기 대신 자사의 LTE망이 갖는 강점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전국망, 통화품질 등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어 제대로 된 LTE서비스를 받으려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 문제는 국내 제조사의 최신 단말기로 대체한다. LG유플러스는 삼성의 갤럭시노트2, LG의 옵티머스G와 뷰2, 팬택의 베가 R3 등 국내 제조사의 최신 단말기들이 기능적인 측면에서 아이폰5에 전혀 뒤처지지 않아 애플 마니아층을 중점 공략하는 경쟁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 IPTV ‘유플러스 HDTV’ 서비스 등 아이폰5 단말기로 지원받을 수 없는 다양한 기능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반면 SKT와 KT는 보상판매정책뿐 아니라 멀티캐리어 기술 등 아이폰5를 위한 최적 ‘네트워크’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