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개최국 자동출전 사라져… 2018 평창올림픽부터 적용

입력 2012-10-23 18:49

2018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피겨 종목에서 개최국 자동 출전권이 사라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지난 1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동계올림픽 개최국에 자동 출전권을 주던 규정을 삭제하기로 결정한 내용 등이 포함된 통신문을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ISU는 그동안 개최국 선수가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 등 4개 종목에서 각각 1팀씩을 내보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 총회에서 실력 있는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경기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 규정을 삭제키로 결정한 뒤 17일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을 했다.

ISU의 이번 결정은 이미 출전 체계가 정해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적용되지 않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적용된다. 개최국 프리미엄을 전혀 누리지 못하게 된 한국은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을 피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