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셰프, 서울서 요리축제… ‘서울 고메 2012’ 10월 30일 열려

입력 2012-10-23 18:14


선선한 바람에 입맛이 절로 도는 때, 서울에서 요리축제가 펼쳐진다.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미슐렝 3스타’ 셰프 등 국내외 최정상급 셰프들이 참가하는 ‘서울 고메 2012’가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 등 서울의 주요 호텔과 모던 한식 레스토랑에서 펼쳐진다.

서울고메조직위원회(위원장 구삼열)가 주최하고 농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셰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국가 출신들로, 새로운 식재료 발굴에 관심이 높은 쟁쟁한 인물들이다. 스페인 분자요리의 선두 주자인 미슐랭 3 스타 셰프 페드로 수비하나, 독일 최초의 미슐랭 3 스타 셰프로 식재료의 본연의 향을 살리는 퓨어리스트 요리의 대가 토마스 뷰너, 영국의 ‘레스토랑’ 선정 ‘세계 베스트 50 레스토랑’에 4위로 선정된 브라질 D.O.M 레스토랑의 셰프 알렉스 아탈라, 호주 최고의 스타 셰프 테츠야 와쿠다, 현대와 전통의 조리법을 접목하는 이탈리아의 미슐랭 2 스타 셰프 제나로 에스포지토, 철저한 자연주의에 따른 요리를 구현하는 스웨덴의 매그너스 닐슨, 그리고 한국인 최초의 미국 아이언 셰프인 아키라 백이 초청됐다.

이들은 하나로마트, 노량진수산시장 등에서 한국의 식자재를 둘러보고, 운현궁에서 한식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발효와 장을 주제로 장과 장아찌, 그리고 이를 응용한 음식들을 체험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이 참여해 즐길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참가 셰프들이 한식에서 얻은 영감으로 요리한 특별한 만찬을 선물하는 ‘스타 셰프 디너’가 31일부터 11월2일까지 플라자호텔 등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 진행된다. 또 이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자신의 요리철학과 요리 비법을 알려 주는 ‘마스터 클래스’도 마련된다. 서울 능동로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11월 1,2일 진행되며, 클래스당 선착순 200명 마감이다. 수강료는 7만원이다. 하루에 4강좌씩 진행되는데, 전일 수강료는 10만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www.seoulgourmet.org)에서 받는다.

고메 기간 중 민스키친, 시화담, 오늘, 정식당, 콩두 등 주요 한식당에선 서울 고메만을 위한 특별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