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 책임은 감독… 팬들께 죄송할 뿐” 양승호 롯데 감독

입력 2012-10-23 00:07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무한책임을 느낀다.”

양승호 롯데 감독이 22일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SK에 역전패한 뒤 패인으로 감독인 자신의 잘못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승부 세계에서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며 “롯데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를 실책으로 봤다. 그는 “유먼과 송승준이 5이닝을 3점 이하로 막아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큰 경기를 하다보니 같은 실책을 했어도 우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했고, SK는 티가 안 나는 실책을 했다.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야 롯데가 더욱 강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롯데 선수들이 1년 내내 고생했다. 시즌 막판에 로테이션이 붕괴됐지만 준PO에서 잘 싸워줬다. PO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롯데가 됐으면 한다”고 서둘러 인터뷰를 끝냈다.

인천=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