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SK… 자신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
입력 2012-10-22 23:59
SK가 한국시리즈 상대로 결정되자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며 “부담스럽기는 하나 작년에 SK를 이겼듯 올해에도 반드시 꺾고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아무래도 단기전에서 많이 이겨본 SK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기본적으로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플레이오프 5차전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SK를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물리치고 5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TV로 이날 경기를 지켜본 류 감독은 “이날 롯데의 결정적인 실책 2개가 승부처”라며 “단기전에서는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 SK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10패로 밀린 류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투수 기용·게임 운용이 다르다”면서 체력이 떨어진 SK를 초반부터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류 감독은 “우리 팀에는 10승 이상을 거둔 선발 투수가 4명이나 있고 리그 최고 불펜과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철벽 마운드를 가동해 SK를 일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자신감은 지니되 자만은 하지 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며 방심만 하지 않으면 2연패는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