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직장인’ 특성화 학과 생긴다
입력 2012-10-22 19:22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업과 해양수산 등 4개 분야의 ‘재직자 특성화 학과(가제)’를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에 두는 사업을 내년 상반기에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재직자 특성화 학과’는 고졸 직장인이 정원 외로 대학에 입학하는 ‘재직자 특별전형’을 위한 전용 학과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없이 서류와 면접 등으로 선발하며 마이스터고·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산업체 재직 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교과부는 각 대학들이 수요가 높은 4개 학과를 만들게 하고 내년 각 학과에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학생들의 숫자가 많지 않은 만큼 학과들은 여러 개의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영농인을 위한 농학과라면 한 대학에서 이론 수업을 듣고 주말이나 농한기 등에 다른 대학의 농장에서 실습과정을 집중 이수하는 형태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