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朴 “야당,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거티브만”

입력 2012-10-22 19:18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2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격만 한다”며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야당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야당이 계속 네거티브만 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후보에 대한 공격에서 시작해 공격으로 끝난다”면서 “국민에게 무슨 희망을 주겠다는 것인지, 흑색선전만 하고 있어 공약을 설명할 기회를 못 가질 정도”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우리 정치가 정쟁과 분열의 ‘국민 편 가르기’로 갈 것인지, 미래로 갈 것인지를 결정짓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국민 편에 서서 정책으로 승부하면 언제나 승리한다”면서 “이런 것을 뚫고 가야 하니 현장의 어려움이 더 클 것”이라고 당원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한국노총 사무실을 방문해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대표신청제도를 통해 반복적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 심해질 경우 금전적 징벌·보상제도를 도입해 근절토록 하는 법안을 곧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진국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간부들을 면담한 자리에서는 “정규직·비정규직을 막론하고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 방배동의 한 기사식당에서 택시운전기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경기도 나쁜데 대리운전으로 타격받고 사납금 내고 나면 별로 남는 게 없다. 자녀 키우면서 가장으로서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