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일주일새 최고 2000만원 급등
입력 2012-10-22 19:02
서울 전세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지난 12∼19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추이를 조사한 결과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등 33개 단지에서 1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단지는 역세권 입지 등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어 단기간에 전세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업체는 전했다.
강남구는 도곡동 도곡렉슬과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등에서 크게 올랐다. 도곡렉슬은 공급면적 85∼142㎡ 주택형을 중심으로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1500만원까지 상승해 85㎡ C타입은 4억6500만원, 142㎡는 9억원에 달한다.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102㎡도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유입돼 오금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훌쩍 뛰었다. 혜성공원 85㎡가 2000만원 올라 1억7500만원, 반석블레스빌 102㎡는 A∼C타입이 모두 1000만원에서 1500만원씩 올랐다.
용산구 이촌동은 12월 이주에 들어가는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재건축 수요로 물건이 동난 상태다. 이촌동 한강푸르지오 115㎡는 3억8500만원, 161㎡는 5억1500만원이다. 또 광진구 광장동 현대홈타운1차 대형은 호가가 5000만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 강서구 등도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어서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추가 상승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 주간 1000만원 이상 오른 건 이미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