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노동계 표심 끌어안기… 민노총 간부 등 34명 합류

입력 2012-10-22 19:05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22일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노동계 지지기반 넓히기에 나섰다. 민주노총 전·현직 인사들이 참여하는 ‘노동연대센터’를 캠프에 신설해 현장 목소리를 담은 노동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노동연대센터 발족식에서 “우리 사회의 경제 발전은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 희생의 대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연대센터는 노동계와의 소통 창구 기능을 하면서 다음달 초 안 후보의 고용·노동 정책을 재정비해 발전된 공약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민주노총 등 노동계 전·현직 간부 34명은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노동연대센터에 합류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안 후보를 돕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안 후보는 기존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사람임을 확신한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센터 대표를 맡은 이용식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안 후보 캠프 합류는 지난해부터 논의해 왔다”며 “12월 말까지 10만명의 노동자 지지선언을 받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가장 모범적 마을 공동체로 평가되는 서울 상도동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와 성대골 별난공작소, 마을카페 사이시옷 등 3곳을 잇따라 방문해 노인들의 노동 및 취업 현실을 살펴봤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