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전북 “유치 총력”

입력 2012-10-22 18:43

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다음달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여부와 시기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전북(전주-익산-군산)에 유치하기 위한 범도민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프로야구단을 창단할 기업 선정과 더불어 야구 저변 확대 등에 매진하고 있다. 전주에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 신축을 추진하는 한편, 정읍 이평중과 인상고의 야구단 창단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와 경쟁하고 있는 전북도는 “현 프로야구 9개 팀 가운데 이미 수도권에 4개가 있는 상황에서 10구단마저 수원에 생긴다면 프로야구는 수도권리그로 전락할 것”이라며 “지역균형과 프로야구 발전, 스포츠 향유 기회 등을 위해서도 10구단은 전북에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전북도의회도 적극 나섰다. 도의회는 앞서 19일 ‘전라북도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0구단 유치를 위해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도의회는 조형철 의원 등 9명을 특위위원으로 선임하고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활동키로 했다. 특위는 이달 중 관계기관으로부터 업무를 청취하고, KBO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창단 관련 기관과 연고기업 등을 찾는 한편, 야구붐 조성을 위해 길거리 캠페인과 전국을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조 의원은 “10구단 유치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전북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 등과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