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독청년연합회 대표 최상일 목사 “기독교에 대한 편견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 적극적 반론 제기해야”
입력 2012-10-22 18:33
최상일(39·사진) 서울 은정감리교회 목사는 서울기독청년연합회(이하 서기총) 대표를 맡으며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한국교회를 바로 알리는 데 힘쓰는 목회자 중 한명이다. 청년들에게 한국교회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헤리티지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5명의 간사들과 함께 언론 모니터링을 하며 잘못된 뉴스는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데 속도전이 중요합니다. ‘강호순이 기독교인이다’라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오보는 정말 순식간에 퍼지거든요. 안타까운 사실은 대다수 기독교인이 소수의 안티 기독교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부정적 이야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소위 지적인 목회자라고 하는 분들은 한수 더 떠 교회에 대한 애정도 없이 왜곡된 정보를 토대로 비판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회주의적이고 비겁한 행동이죠.”
최 목사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기사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한국교회언론회 같은 기관에 반드시 제보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기사를 보면 그냥 방치하지 말고 반론을 제기하는 댓글이라도 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기독교 여론이 왜 심각한 줄 아십니까. 다니엘 시대처럼 반기독교 여론에 힘입어 신앙의 자유를 옥죄는 제도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입법화하려 했던 종교차별금지법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건 종교를 존중하자는 게 아니라 공무원의 신앙자유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통제장치였습니다.”
그는 “해외에 선교사를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터넷이라는 선교지에서 진리를 선포하는 일도 그에 못지않게 시급하고 중요하다”면서 “수많은 주일학교 학생과 청년들이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를 보고 목회자와 교회에 적개심을 품고 멀리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6년 기도모임으로 시작한 서기총은 인터넷에 형성된 안티 기독교 세력의 폐해를 알리고 청년들의 각성을 요청하기 위해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88체육관에서 ‘2012 홀리위크’대회를 개최한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