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소셜네트워크 시대 공동체적 초대교회 재현 가능”… 감신대 장성배 교수 포럼서 주장
입력 2012-10-22 21:10
스마트폰과 SNS로 대표되는 스마트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교회는 더 이상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신약시대 사람 중심의 공동체적 교회를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성배(사진) 감신대 교수는 21일 서울 서초동 수표교교회(김용성 목사)가 주관한 제5차 수표교교회 포럼에서 ‘네트워크세대와 21세기 교회의 선교방향’이란 주제로 강연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지역을 뛰어넘어 소셜네트워크 속에서 함께 기도하고 신앙을 나누게 됨으로써 초대교회의 선교적 역동성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SNS로 인해 기독교 복음이 세계 어디에나 전파될 수 있게 됐고 교회의 전 지구적 연결도 가능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장 교수는 현 시대의 특징을 ‘2S Map’으로 요약했다. 소셜(Social)·스마트(Smart)·모바일(Mobile)·접속(Access)·개인화(Personalizing)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이다. 장 교수는 2S Map이란 특성 속에서 온라인 공동체가 발전함으로써 교단과 지역을 뛰어넘어 전 지구적으로 연결되는 우주적 교회라는 이상적 개념이 실제적으로 친숙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속 교회는 지역과 시간을 뛰어넘은 공동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다만 장 교수는 “인터넷 속 교회는 실제 세계의 교회들과 연계를 맺을 때 온전한 기능을 감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시대 변화에 따라 기업의 생존전략이 바뀌듯 교회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새 패러다임 요소로는 네티즌 눈높이에서 선교전략 세우기, 독단적 선교 대신 다른 교회·사역단체와의 협력 시너지 높이기, 폭넓은 선교 플랫폼으로 평신도 집단지성 활용하기 등이 제시됐다.
장 교수는 “스마트 소셜네트워크 시대를 이끄는 교회는 규모가 클 필요 없다”며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응하고 실행하는 속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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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