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계 ‘신천지’와 전면전… 신천지, 최홍준 목사 고발에 강력 대응
입력 2012-10-22 18:30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는 부산지역 1700여 교회와 함께 이단 ‘신천지예수교증거막성전’(대표 이만희)과 전면전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성시화본부가 전면전에 나선 것은 신천지 관계자가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최홍준 본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대응이다.
최 본부장은 이날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신천지 측은 최근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만든 포스터와 예방홍보카드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경찰에 최 본부장을 고발했다. 최 본부장은 “신천지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지역 교계의 권익을 위해 제작한 포스터와 예방홍보카드”라며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이날 연제경찰서를 방문, 최 본부장과 함께 “가정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2월 ‘이단 사이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이단 피해자 가족 면담, 이단상담소 개소, 예방 세미나 및 교육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