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낭보에 송도 아파트 분양시장 ‘활기’

입력 2012-10-22 22:11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따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미분양 아파트의 계약체결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건설에 참여해 본사까지 이곳으로 옮긴 포스코건설의 ‘그린 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전체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린워크’ 분양사무소에는 평소 1일 80∼100명이던 방문자가 GCF 사무국 유치 후에는 하루 3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간 하루 3∼4건에 불과하던 계약도 하루 25건가량씩 성사되고 있다.

재외동포들을 위해 추진한 OK센터는 내국인 분양 잔여물량 377가구 중 50가구가 하루 만에 계약됐다. OK센터 분양사무소에 하루 20통가량 걸려오던 전화도 사무국 유치 발표 이후 10배나 증가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대우건설·롯데건설·한진중공업 등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 1448가구도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사무소에도 급매물이 자리를 감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GCF 사무국 인천 유치 확정으로 향후 인천시가 누리게 될 국제적 위상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심은 인천 구도심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센트럴자이 아파트’는 지난 19일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약 3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는 3.3㎡당 839만원의 파격적인 분양가격을 제시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