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논문 의혹 MBC보도 제보자는 박근혜 측 인사”
입력 2012-10-21 23:18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 측은 21일 안 후보의 논문 의혹을 다룬 MBC 보도 배후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 인사가 있다며 박 후보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안 후보 캠프의 금태섭 상황실장은 인터넷 언론 보도를 인용해 “MBC 측의 의혹 제기는 박 후보 측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인 모 교수의 제보에 따른 것”이라며 “이 교수는 몇몇 기자들을 접촉해 ‘우리 팀이 다 본 것이다’ ‘추석 전에 터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기자는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교수는 안 후보의 과거 논문을 검토한 자료를 여러 언론에 제공하며 보도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 측은 “새누리당 행복교육추진단과 정정 보도 및 사과 요구를 묵살하는 MBC는 이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클린 선거를 항상 강조하는 새누리당 선대위와 박근혜 후보의 입장도 심히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트위터상에는 이미 해당 교수의 실명이 널리 퍼져 있다. 해당 교수는 트위터에 “어디가 끝일지, 계속 나오는 중. 안철수 방어하다 사퇴할 듯”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