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환승 통해 1인당 연간 53만원 교통비 절감 추산

입력 2012-10-21 20:54

서울 시내버스 하루 이용 470만여건 중 95.4%(약 446만건)가 교통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카드를 이용한 시민 3명 중 2명은 환승을 해 1인당 연간 약 53만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는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시내버스 교통카드 이용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에서 지하철이나 마을버스, 다른 시내버스 등으로 갈아타는 시민은 절반이 넘는 58.2%에 달했다. 1차례 환승 비율은 84.6%, 2차례 이상은 16.4%였다. 교통카드 종류는 신용카드가 63.4%, 선불카드는 36.6%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달 27일 하루 동안 교통카드 사용내용을 조사한 결과 시내버스로 가장 멀리 이동한 거리는 74㎞, 하루 동안 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승객은 29차례, 최대 이용금액은 3만7440원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사용률은 2008년 90%를 넘는 등 계속 증가 추세다. 시는 시내버스 카드 이용이 보편화함에 따라 내년까지 모든 시내버스에 하차단말기를 2대로 늘려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알기 쉬운 교통카드 이용법도 소개했다. 선불교통카드 이용 때 최소한 250원은 남아 있어야 다음 교통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다. 만 6세 미만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혼자 버스를 타면 45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