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이틀 만에 단독1위 탈환
입력 2012-10-21 19:43
인천 전자랜드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3연승으로 이틀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한 것이다.
전자랜드는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던 창원 LG를 79대 66으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3연승을 질주하며 4승1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 SK와 안양 KGC(이상 3승 1패)를 따돌리고 지난 19일 이후 이틀 만에 단독 선두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은 지난 경기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데 이어 이날도 양팀 최다인 2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병국(16점)과 문태종(13점)도 29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우승후보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스도 나란히 승전보를 울렸다.
모비스는 이날 울산 동찬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CC를 79대 66으로 꺾었다. 이로써 부산 KT와 전자랜드에 연달아 패하며 체면을 구겼던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다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반면 KCC는 전날 KT를 대파하고 시즌 첫 승을 올린 기세를 잇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문태영이 20점 5리바운드, 함지훈이 15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2점을 넣었다. KCC 임재현은 18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역대 27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4200득점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스도 원주 동부를 82대 66으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진수와 리온 윌리엄스가 나란히 16점씩을 올렸고 전태풍은 15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