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중앙문화의 거리’ 명품테마 거리로 새 단장… 대표 중심거리 명성 회복 기대
입력 2012-10-21 19:39
경북 안동시 삼산동 일대 ‘중앙문화의 거리’(사진)가 명품테마 거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안동시는 중앙문화의 거리 상점들의 활성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새 단장한 거리를 개방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신시가지 개발에 따른 상권 분리현상으로 심화돼가는 구도심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고 안동의 대표 중심거리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거리환경 개선 및 통신지중화 사업 등을 벌였다. 7개월 동안 신한은행∼대구도료 구간(300m)과 안동관∼대구은행 구간(210m)에 예산 48억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어지럽게 서있던 전봇대와 전선들, 지저분한 홍보 간판들 대신 전통가옥 마당을 표현한 바닥장식과 하회탈춤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실개천을 조성했다. 또 신한은행 앞 광장에는 시원한 물줄기와 조명이 어우러진 분수를 설치하고 안동 선비의 꼿꼿한 지조와 푸른 기상의 상징인 소나무를 심었다. 지역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공연장과 청소년 존(zone)도 만들었다.
이 밖에도 거리 교차점에는 전통 건축양식의 갓 모양을 형상화한 비가림 시설을 조성했고, 거리 곳곳에 분수와 지역 예술가들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명품테마거리 조성으로 중심상권지역인 중앙문화의 거리 상점가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