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하이에 ‘여수문’ 우뚝… 두 자매도시 우호협력 돈독히

입력 2012-10-21 19:38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 전남 여수시를 상징하는 ‘여수문’이 세워졌다.

여수시는 21일 “국제 우호자매 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 한국문화센터 입구에 여수시를 상징하는 여수문이 20일 건립됐다”고 밝혔다. 한국 전통양식의 여수문은 두 도시의 우호협력을 돈독히 하려는 것으로 여수에서 기와 2만여 장과 표지석 등 자재를 현지로 가져가 세워졌다.

여수문 건립식에는 김충석 여수시장 등 여수시 대표단 일행, 짱 후이 웨이하이시장, 건설회사 관계자와 웨이하이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여수문은 최근 한류열풍에 따라 한국문화센터를 찾는 중국인들에게 여수를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축사에서 “여수문은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두 자매도시가 지난 17년간 쌓아온 우호협력을 더욱 돈독히 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150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한 웨이하이시는 산둥성의 가장 동쪽 도시로 3만여 명의 교민과 600여명의 유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서해에 접한 인구 249만명, 면적 5436㎢ 항구도시로 1995년 여수시와 자매결연 이후 상호간 직원파견은 물론 문화와 경제 분야 등에서 다양한 교류를 해 오고 있다.

여수=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