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기자 이집트 군중에 성추행”… 타흐리르 광장서 ‘야만적 공격’
입력 2012-10-21 19:34
이집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또 서방 매체의 여기자가 집단적으로 ‘야만적인 공격’을 당한 사건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의 영어 뉴스채널인 24TV는 자사의 여기자인 소니아 드리디가 19일 밤 10시30분쯤 타흐리르 광장에서 취재를 마치고 철수하던 중 군중에 둘러싸여 30분간 성추행 등 ‘야만적인 공격’을 받았다며 “프랑스 대사관과 함께 드리디 기자의 무사 귀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4TV는 자세한 상황을 밝히지 않았지만 드리디 기자는 극심한 충격을 받고 안전한 곳에 피신 중이며, 법적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흐리르 광장에서 여기자가 곤경에 처한 사건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CBS뉴스의 라라 로건 기자도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례가 있다. 또 일반 여성 시위 참가자가 군중에 둘러싸여 옷이 벗겨지거나 구타당하는 사건도 빈발하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