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오준원 화백 ‘자연정신주의’ 개인전] 화폭 가득 대자연의 아름다움… 내면 일깨워

입력 2012-10-21 18:18


우주 대자연 속에 살아있는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감성적인 붓질로 화폭에 담아내는 오준원(65·사진) 화백이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33번째 개인전을 연다. ‘색채 마술사’로 불리는 오 화백은 2010년 국민일보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져 호평 받았다. 여세를 몰아 이번에 다양한 모습의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40여 년 동안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을 통해 현대 도시인들에게 정신적 안정을 주는, 이른바 ‘자연정신주의(Natural Spirit)’를 창안한 그의 작품은 신비감을 자아낸다.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사랑 평화 그리고 행복’이다. 감미롭고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에너지가 충만한 그림들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내면의 감각을 일깨운다.

작가는 작품마다 일일이 작가노트를 남긴다. ‘사랑’이라는 작품에 대해 “사랑은 오묘하고 변화무쌍하니 쉽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자. 진정 가슴으로 함께한 사랑이 내일을 영글어간다”고 했다.

‘길’ ‘축제’ ‘너와 나’ 등 작품에는 “삶은 너와 내가 함께 걷는 길. 너와 나 모두를 아우르며 우리는 함께 손잡고 걸어간다. 더불어 영원히” 등의 글을 적었다.

인터넷 구글 사이트에서 작품이 소개되고 그의 이름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세계 미술계를 향해 열정을 불태우는 작가는 “자연정신주의 계몽운동을 전 세계로 퍼트려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진정한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02-736-1020).

이광형 선임기자